영화추천3 영화 애프터 양 칸이 주목한 SF영화, 거스르는 인간 중심 주의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가 로봇 SF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다가, 중반부에 조용히 멍해진 적이 있습니다.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2021)은 제가 예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영화였습니다.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기억, 가족,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칸이 주목한 SF영화, 그런데 SF가 아니다'애프터 양'은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이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입니다. 숫자만 보면 화려한 이력이지만, 막상 영화관에 앉아 보면 처음 30분은 솔직히 당황스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감을 잡기 어려웠습니다.영화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입니다. 주인공 제이크(콜린 파렐)의 가족은 문화 동반자 안드로이드인 양(저스틴 H. 민)과 함께.. 2026. 6. 13. 영화 플립 오래 미뤄둔 영화, 첫사랑 시선 변화, 성장영화 첫사랑 영화는 대부분 설레고 아프다는 이야기로 끝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영화 플립을 틀었는데, 보고 나서 머릿속에 남은 건 사랑보다 "나는 사람을 제대로 보고 있었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잔잔한 성장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게 남는 작품입니다.오래 미뤄둔 영화를 이제야 본 이유솔직히 말하면 플립은 꽤 오래전부터 추천 목록에 있던 영화였습니다.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막상 손이 잘 안 가던 작품이었죠. 자극적인 전개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더 미뤘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첫사랑 영화는 감정선이 격렬하고 결말이 강렬해야 기억에 남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카페 일을 하다 보면 첫인상과 실제 모습이 전혀 다른 .. 2026. 6. 11. 영화 레이디 버드 성장 서사와 현실, 서로 닮은 모녀 갈등 학창 시절, 지금 있는 곳을 벗어나는 것만이 답이라고 믿었던 적 있으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어 더 자유로운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막상 그 시절을 돌아보면 치열하고 진지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레이디 버드는 바로 그 감각을 스크린 위에 정확하게 옮겨놓은 작품입니다.특별해지고 싶었던 소녀, 그 시절의 현실성장 영화라고 하면 으레 극적인 사건이 연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 레이디 버드를 보기 전에는 그런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이 영화는 2002년 새크라멘토를 배경으로, 크리스틴이라는 본명 대신 스스로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선택한 한 소녀의 평범하고도 지독히 현실적인 일상을 담아냅니다.주인공은 가난한 가.. 2026. 6. 9. 이전 1 다음